- 평점
- 7.3 (2024.03.06 개봉)
- 감독
- 셀린 송
- 출연
-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문승아, 임승민, 조조 T. 깁스, 크리스틴 시, 최원영, 장기하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이자 작년 선댄스 영화제 공개 이후 호평을 받았고 '오스카 상' 아카데미 어워드 무려 2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영광을 안은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 가 국내 영화관에서도 지난 3월 6일 개봉한 이후로 2주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줄거리와 감독, 배우 소개, 영화 속 명대사, 관전 포인트와 해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및 출연 배우 소개
감독 셀린 송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1988년생으로 올해 12살에 캐나다로 가족이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때 느꼈던 여러가지 본인의 자전적 경험이자 기억들을 담은 데뷔작이자 아카데미 어워드 2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작품을 써냈습니다. 셀린송 감독의 아버지인 송능한 감독은 영화 <넘버 3>의 연출을 맡은 영화계 가족이네요.
정해성 (배우 유태오)
한국에서 나고 독일에서 자라 미국에서 공부한 다국적인 이력을 가진 배우 유태오씨가 패스트 라이브즈의 첫사랑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았습니다.
노라 문 / 문나영 (배우 그레타 리)
어린시절 영화감독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간 여성으로 여동생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아서 자투란스키 (배우 존 마가로)
나영의 미국인 남편역으로 등장하여 나영과 해성 사이의 감정 교류를 눈치채게 됩니다. <엄브렐라 아카데미> 등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은 배우입니다.
그 밖에
해성의 여자친구 역으로 황승언이, 해성의 절친역으로 가수 장기하가 등장합니다. 얼마 전 <패스트 라이브즈> 홍보 차 유퀴즈 및 피식 쇼에 출연한 유태오 배우가 장기하 님의 배우 시도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관심을 받았었어요. 영화에서 노라의 아빠 역으로 등장하는 최원영 배우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성인이 된 하이찬 역을 맡아서 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반짝이는 워터멜론 줄거리 원작 명대사 결말
드라마 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의 후속으로 방영된 tvN 드라마예요. 판타지 청춘 성장 로맨틱 코미디 물로, 풋풋한 청춘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청춘을 향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 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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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줄거리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맨스 영화로 첫사랑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2살의 나영과 해성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꿉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영은 부모님을 따라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그렇게 갑자기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헤어지게 되고, 무려 24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뉴욕에서 작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던 나영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연락이 닿게 되며, 이 둘은 오랜 시간 뒤에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사람들이 다시 만나며 '인연'과 첫사랑, 수많은 '만약 ~했더라면, ' 같은 순간들을 회상하며 잊은 줄만 알았던 애틋한 감정들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명대사
"This is where I am supposed to be,"
"There's a word in Korean, '인연,' it means providence, or fate."
"If two strangers walk by each other in the street and their clothes accidentally brush, that means there have been beneath 8,000 layers of '인연' between them." 예고편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와, 너다." 해성과 나영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는 장면의 첫 대사예요. 첫사랑에 대한 떨림과 조심스러움, 애틋한 감정 모두 담은 한 마디의 대사입니다. 인연을 놓지 않고 해성이 뉴욕까지 날아와 나영을 만나게 되고, 이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20년 전에 난 그 애를 너와 함께 두고 온 거야" 해성과 나영, 그리고 그녀의 남편 아서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나영이 해성에게 하는 한 마디입니다. 또 "안다, 그리고 난 그때 겨우 열두 살이었지만 그 애를 사랑했었다"는 해성의 대사로 그녀에게 대답을 해줍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해석
작가 및 연출을 담당한 셀린 송 감독 자전적인 이야기이자 사랑의 의미에 대한 고찰이 담긴 <패스트 라이브즈>. 이의 결말에 대해서 셀린 송 감독이 밝힌 바로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 한다고 합니다. 각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두가 주인공이고, 이 영화의 빌런은 어느 누구, 또는 사람이 아닌 24년이라는 긴긴 시간, 그리고 태평양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시간과 장소로 인해 두 사람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함께할 수 없었던 거였으니까요. 해성은 뉴욕에서 첫사랑 나영을 만나고 돌아갈 때 후련하고 행복했고 나영은 어린 시절의 본인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었으며, 남편 아서 역시 아내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 셋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아닐까 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감상 포인트
<패스트 라이브즈>는 셀린 송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아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감독인 아버지를 따라 12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되는 설정이나 미국인 남편이 있다는 것도 같습니다. 동네 소꿉친구였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에 대한 생각과 감정, '인연'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인연이라는 콘셉트를 외국인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과 현실의 상황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런 감정선을 아주 잘 표현해 냈으며, 영화를 보면서 이런 복잡한 심리, 감정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그리고 그리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려지는 두 사람 간의 감정을 함께 느껴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2024 아카데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2 부문에 노미네이트까지 될 정도로 극찬을 받았던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