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섹션에 한참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던 손석구, 최우식 주연의 <살인자 ㅇ난감>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 원작과의 차이 등을 정리하여 알려드릴게요.
살인자 ㅇ난감 원작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입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2010년 7월부터 11년 6월까지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재가 되었으며, 영제는 A Killer Paradox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꼬마비 작가가 작화를, 노마비 작가가 스토리를 만든 작품이며 매력적인 캐릭터와 상반되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처음 네이버 도전 만화로 시작하여 정식 연재로 바뀌었고, 연재 당시에도 상당히 인기 있었던 작품입니다.
살인자 ㅇ난감 읽는 방법
처음에 동 시리즈가 공개되었을 때 도대체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로 이슈가 되었는데, 원작가 꼬마비는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된다'는 답을 하며, 본인은 [살인자 이응 난감]이라고 읽는다고 했고, 넷플릭스 광고 소개 역시 [살인자 이응 난감]으로 읽었어요. 저는 [살인자 오난감] 또는 [장난감]이 아닐까 싶긴 했는데, 배우 손석구 씨는 [영난감]으로 읽는다고 하네요. ㅇ 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아주 중의적인 표현으로 읽히네요.
살인자 ㅇ난감 줄거리
한 평범한 대학생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무기력하게 살다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연한 계기로 살인자가 됩니다. 그 이후로도 일련의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 사건들과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범인을 집요하게 쫒는 형사의 추격 스릴러물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는 총 한 시간 가량의 8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웹툰 원작은 단순하고 귀여운 느낌의 그림체에 길이도 비교적 짧은 편이나 흡입력 있는 구성으로 연재되었고, 넷플릭스 드라마는 웹툰에 비하면 등장인물들의 다소 무모하거나 잔혹한 면을 강조하는 대신 그런 장면들이 많이 삭제되었습니다.
살인자 ㅇ난감 등장인물 소개
이탕 (배우 최우식)
첫 번째 우발적인 살인 이후 계속 사람을 죽이게 되는 드라마의 주인공 역입니다. 나중에 그가 죽인 사람들의 공통점을 알게 되는데 바로 마땅히 죽을 만큼 나쁜, 죽어도 마땅한 인간쓰레기들이었다는 점이지요. 연쇄살인마,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패륜녀, 아동 성폭행범 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에게 특이하게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죽이는 엄청난 능력이 있는 걸까? 의심하게 됩니다. 또 이 인간쓰레기 처치 능력과 더불어 또 다른 능력이 있으니 바로 누군가 도와주기라도 하듯, 그의 살인 증거가 없어진다는 점이에요. 비가 와서 살인 현장의 흔적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거나, CCTV에 제대로 녹화가 되지 않거나, 목격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신고나 증언을 하지 않고, 증거 물품 또한 인멸되는 식입니다. 그의 이런 능력을 이용해서 이 탕은 완전히 각성하고 죽어도 마땅한 쓰레기들을 처단하는 심판자가 되기로 합니다.
장난감 (배우 손석구)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쫒는 형사. 뭐든지 희한하게 운이 좋은 주인공 이탕과는 달리 뭐든지 손해를 보는 불운의 남자입니다. 항상 무시당하고 살다 보니 형사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탕의 우연찮게 연쇄살인마를 죽인 사건으로 그를 수사하게 되지만 살인 증거가 인멸이 되거나 목격자들이 함구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수사가 번번이 실패하게 됩니다. 이탕의 짓인 것을 알고도 잡을 수 없게 되지요. 직감이 뛰어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인물로 그려졌어요.
송촌 (배우 이희준)
한 때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경찰관을 꿈꾸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사고 치고 나간 전직 교통계 순경 출신의 남자. 중범죄자들을 '골라서' 살해한 이탕과는 달리 경중을 가리지 않고 살인을 하는 인물입니다. 범죄자의 응징보다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이지요.
넷플릭스 살인자 ㅇ난감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소개, 범인의 심리를 탐구하며 정체를 쫒는 플롯 자체도 재미있고,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전개, 최우식, 손석구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또 웹툰 원작과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잔혹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들을 덜어낸 넷플릭스 드라마 편을 보면 좀 더 다크히어로의 느낌을 내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감독의 세련되고도 독특한 연출과 주요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 액션씬이 돋보였던, 그래서 웰메이드 드라마 시리즈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살인자 난감의 웹툰 원작은 [여기]에서 다시 보실 수 있어요